천문인마을 - 천문우주전문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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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방문기 | 관측기 |
관측기 : 여섯번째 메시에 마라톤
 정병호  | 2006·04·04 11:12 | HIT : 7,378 | VOTE : 1,403
여섯번째 메시에 마라톤

2006. 4.1 ~ 4.2
날씨 : 비     ㅡ,ㅡ
구름 : 10/10   ^^;


머... 아무리 인력으로 안되는 게 있다고 해도 이래서야 되겠느냔 말이다.
증말 해도해도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앗... 안해도님 죄송~
ㅋㅋ


메시에 마라톤 공고를 냈는데, 바로 조모군이 신청을 했다.
4월 1일 날씨가 기냥 불길해진다.

근데 생각보다는 선수 참가신청이 많고, 대학 동아리들이 늘어나서 아주 반갑다.
벌써 6년째를 맞지만, 대개는 여길 와본 아마추어들과 동아리들 중심이었는데, 점점 구성이 다양해지는게 마라톤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담인데, 마라톤 현수막을 6년째 만들어준 원주의 현수막집은 지난번까지 메시에 마라톤이 직접 뛰는건 줄 알았다고 한다.
사실 아마추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마라톤 질문을 받으면 "자기 망원경 들고 42,195m 완주 하는거에요!" 라고 하면 대부분은 믿는다. ^^*

마라톤이나 스타파티나 일차 관건은 날씨다.
딴게 아무리 버벅거리더라도 날씨만 좋으면 만사 '땡' 인데, 그게 어디 사람 맘대로 되느냔 말이다.
올 겨울은 눈은 거의 없고, 별로 춥지도 않고, 중간엔 봄같은 때도 있었고 별로 맘에 안들었다.
그러니 봄 날씨도 흐리멍텅하다.
명색이 심사위원인데 나도 연습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나마 5주전에 허리를 삐끗해서 망원경 드는 것도 어려운 데 여러가지 도움 안된다.
3월 30일에 날이 좋길래 초저녁 대상들이 보이는지 살짝 훑었는데, 안드로메다도 안보인다.
나머진 다 까먹었다... 헤헤

날이 안좋으면 강의가 좋아야 한다.
마라톤때는 거의 강의를 하지 않았지만, 올핸 아마추어 천문학회와 공동 주최이고 작년에 이어 천문연구원이 후원을 해서 강의를 꾸리기가 수월해졌다.
그래서 천문연구원의 이서구님과 천문학회에서 황인준님이 하나씩 맡기로 하고, 나도 일단 준비는 하고 날씨에 따라 변동을 주기로 했다.

또 중요한 게 있으니 먹는거다.
사실, 젤 힘든 일이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직접 하기로 하고 30, 31일에 장을 본다.
아... 저 많은게 두끼만에 다 없어 진다니.
정말 사람의 입은 대단하다~~  
ㅋㅋㅋ


3.25
주간 예보가 나왔다.
4월 1일은 구름 많음이란다.

3.26
주간 예보가 바뀐다.
1,2일 구름 조금이란다.
너무 좋아하면 부정탈까봐 좀 참아준다.

3.28
주간 예보가 또 바뀐다.
차차 흐리고 일요일엔 비 후 갬이다.
으...

3.29
눈 온다~~~  10cm 다~~
지금까지 건조주의보때문에 뽀송뽀송해진 앞마당이 질퍽해지고 있다~~~

3.30
또 눈 온다~~ 또 10cm 다~~
앞마당 정말 걱정된다~~~
다행히 낮부터 햇빛이 내리꽂아서 잘 마르고 있다.
근데 일기예보가 또 변했다.
차차 흐려 비란다.
얼씨구~

3.31
앞마당은 그런대로 뽀송뽀송 해졌다.
근데 주말 몽땅 비라고 한다.
이제 날씨가 아니라 사람들이 올까 걱정된다.
장 본것도 많은데..

4.1
아침
아직은 햇빛이 좀 있다.
그래 좀 버텨라...

오전
마지막 주변 정리과 접수 준비다.
올핸 이름표에 별표가 들어있는데, 지금까지 마라톤 참가횟수를 표시한거다.
다만, 통계가 좀 불확실하다.
흐흐흐... 그래도 좀 재미있을 것 같다.

오후
슬슬 분위기 수상쩍어지더니 결국 비가 내린다.
우쒸.... 박명때까지만 좀 버텨봐라~!!
잠깐 그친다.
앗싸~
또 내린다.
우쒸...

날씨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첫손님의 도착시간이 상당히 늦다.
그래도 와준 것만 해도 어딘가.

순천에서 오는 오현진님과 그녀의 기사 이준오님도 왔다.
최장거리 참가상 주라고 들어오면서부터 협박이다.
그러더니 다음날에 가방 하나 놔두고 갔다.
이걸 보내 말어?
ㅋㅋㅋ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이 늘어나고, 17시 반쯤 버스도 도착했다.
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하고 미안하고............
결국 날씨는 몽땅 조모군에게 뒤집어 씌우기로 맘먹었다.
ㅋㅋㅋ

18:00 개회식
우리 개회식은 항상 짧고 굵다!
먼저 숨겨왔던 기념품 공개.
이건호님의 메시에 앨범 액자다.
나도 선수해서 받을껄~
그리고 날씨가 안좋으면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일단 선수들에게 대상의 종류와 별자리를 외우라고 했다.
그냥 포기하는 선수도 있다.
글고 조모군에게 날씨 뒤집어 씌우고.
ㅋㅋ

천문연구원과 천문학회에서 인사말 하고, 관장님의 인사로 마무리.

저녁식사
100여명 정도라 그런지 먹는거랑 숙소 정리는 수월하다.
100 명, 이 날씨에 얼마나 대단한 숫자인가.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20:00 첫 강의
천문연구원 이서구님의 첫 강의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다양한 영상과 연구계획, 우주개발 이야기 등 시각적 흥미가 곁들여진 시간이었다.
특히, 화성인들의 "yangkee go home!" 시위는 뇌리에 콱 박힌다.

22:00 두번째 강의
NADA 회원이자 아마추어 천문학회 이사인 황인준님의 천체사진 이야기다.
실제 촬영술보다는 이 아름다운 대상들을 즐길 수 있는 기쁨 이란 쪽으로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하셔서, 이론적이 아닌 감성적인 시간이었다.
편안하고 차분하게 정말 선생님 같다.

24:00 시험
드뎌!!! 시험이다.
정말 열심히 외우는 선수들도 있고 포기한 선수들도 있는데 어쨌든 대체로 긴장하는 듯 하다.
하지만 바로 시험보면 외운게 바로 나오므로, 좀 까먹도록 마라톤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좀 했다.
30분쯤 지나 시험.
문제는 전격발표 "메시에 구상성단 번호 다 쓰기!"
제한 시간은 5분~~
1부터 110까지 다 써도 정답 아니냐고?
그런 사람은 앞으로 출입금지지 뭐!
와, 저 머리 굴러가는 소리들.
한때 110개 대상과 별자리를 58초에 다 외웠다는 조모군은 좀 버벅거리는 듯 하다.
역시 세월은 못막는다.

5분만에 번개같이 시험을 마치고 바로 채점.
눈에 불똥을 튀며 외우던 kalpa가 29개를 다 썼다.
세상에....
그외 조강욱님, 허현오님, 안해도님이 25개로 공동 2위.
학생부는 춘천에서 온 2팀이 5개로 공동 수상.
메시에 앨범 사진을 하나씩 더 선물하기로 한다.
나보고 하라면? 글쎄... 아마 25개였을 것 같다. ^^;;;;


밖엔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하나 둘 잠자리에 든다.
나도 좀 떠들다가 눈 좀 붙이러 갔다...


4.2
08:00
아침먹자~~~

09:00
역시 짧고 굵은 폐회식.
시험 결과 발표와 경품 추첨이다.
메시에 앨범 액자 5개와 통나무학교에서 후원해준 통나무 의자 2개.

그리고 마지막에 빠지지 않는 사진 촬영.

그렇게 빗속의 마라톤은 끝났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스타파티때 따로 목록을 만들어서 짧은 마라톤을 하나 해야겠다.

4.3
하루종일 청소했다~~


빗속을 뚫고 와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와주실거죠? ^^*

별 많이 보는 한해 되세요~~
Nightwid
ㅋㅋ 수고하셨소.. 글고 날씨가 안 좋은 거는 내가 참가해서가 아니라 내 이름을 명단에 넣은 자폐정의 책임인 것.. ㅋ;;
내년 마라톤부터는 신청한다고 게시판에 올리지도 않을테니 명단에 넣지 마쇼.. 어짜피 자동 참가 ㅡ_ㅡㅋㅋㅋㅋ

06·04·04 12:50 수정 삭제

최형주
다 내탓이오. 내가 안가니 그리된것을..쿨럭
고생했소이다.

06·04·04 21:33 수정 삭제

임승현 (첨성대)
준비하시고 행사 치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천문인마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06·04·04 23:21 수정 삭제

인수
저의 참가만이 하늘의 섭리를 거스를 수 있는건데 ㅠㅠ
올 스타파티때는 꼭 가야겠어요!!

06·04·05 01:1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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