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인마을 - 천문우주전문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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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방문기 | 관측기 |
관측기 : 2007.10.13~14 Star Party
 조강욱  | 2007·10·19 00:06 | HIT : 9,130 | VOTE : 1,546
야간비행 게시판에 올린 후기 여기에도 같이 올립니다

촌장님 이하 천문인마을 식구들 즐거운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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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파티란 원래 비가 오는 것이다.

내 스타파티에 대한 대부분의, 10여년 간의 기억은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비닐에 덮인 망원경들을 구경하고 비에 젖은 전시된 사진을 감상하고..

비오는 것이 누구때문인지 발본색원하여 마녀사냥으로 화형을 당하.... 쿨럭 ㅡ_ㅡㅋㅋ

비가와서 불이 안붙는 관계로 안타깝게도 화형은 못 당했지만 내 기억은 대부분 그런 살짝 우울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작년처럼 멋진 하늘에서 관측을 한 적도 있었고, 최샘, 자폐정, 이준오님 등

많은 사람을 처음 만난 것도 스타파티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 슬픈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군! ㅋ

아.. 밤하늘의 보석 저자 이준석님을 뵌 것도 90년대 후반 어느 스타파티에서였다 ㅎㅎ

여튼, 올해도 천문인마을 스타파티에 당근 참석을 했다.


출발하기 전의 구름사진은.. 모든 기대를 접어버리게 만들기 충분한 ㅡ_ㅡ;; 완벽한 구름떼들!!

구름 위성사진 관측계의 비관론자(ㅋㅋ)이신 최형주샘께서 살짝 긍정적인 말씀을 하셔서 일말의 기대를 하긴 했지만,

속편하게 사람들 보고 술이나 한잔 하자는 생각으로 천문인말 직행버스를 탔다

날씨가 큰 기대가 안 되니 버스도 한산하다

경기도록 넘어서 강원도에 진입하니 구름이 조금씩 엷어지고.. 새말 톨게이트를 지나니 파란 하늘이 눈에 보인다!

ㅎㅎㅎ 밤날씨만 왕창 더 추워지면 기적적으로 별도 볼 수 있겠는데~~

도착하여 망경을 세팅하고 있으니 날이 완전히 개었다.  역시 강우기의 능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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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일시 : 2007년 10월 13일 밤 9시 ~ 자정
관측지    : 천문인마을 옥상
관측자    : 야간비행 - 최형주, 김경식, 이민정, 조강욱,  손님 - 김정목님, 이성기님
관측장비 : Discovery 15" Truss Dobsonian, Handmade 18" Truss Dobsonian
투명도    : 5.5/6 (가장 좋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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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을 볼 수 있을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점점 별들이 보이더니

어느새 은하수가 흩날린다. 간간히 흘러가는 구름 운하수와 함께.

박명이 가까워올 시간에 경식형님과 민정언니가 도착하셨는데..

경식형님은 미러를 미국에 코팅 보냈고, 민정언니의 잠부토는 수원의 창고에서 아직 못 꺼내오셨단다

미국 보낸 미러 대신 FS78을 가져오셨는데..

늘상 보시던 장비의 반의 반도 안되는 구경으로 무슨 재미가 있으시리오.. ㅎㅎ

그래서.. 강우기랑 최샘 망경에서 두분 다 별동냥을.. ㅋ;;

별보러 오신 일반인 분들께 보고싶은 별들을 신청받아 보여드린다.

M13, 31, 11, 27, 57  또 13 31 11 27 57

몇 번 보고싶으시냐고 번호로 신청을 받았는데.. 누군가가 M15를 신청하시니 위치가 생각이 안 난다 ㅡ,ㅡ;;

Enif에서 어떻게 찾아가더라.. 결국 성도보고 겨우 찾았삼 ㅡ_ㅡㅋㅋ


앞으로 두어시간만 별 볼 수 있을거라는 거노리 형님의 속보에 집중해서 관측 시작~

오늘은 어디부터 볼까.. 물고기자리 서쪽지역이 가장 자세 좋은 고도에 떠 있길래 그쪽부터 시작!


NGC7714

중앙이 7714, 약간 왼쪽엔 7715

물고기자리 16번별을 꼭지점으로, 작은별과 함께 이등변 삼각형의 한 점을 이루고 있다

부은 별같은 핵과 희미한 원형 halo를 가지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NGC7715는 보이지 않는다


NGC128


NSOG에는 으리으리하게 멋진 128의 스케치가 있다.

찾아보니 이거 참.. 몇인치 망경으로 한 스케치인지 확인할걸 그랬군 ㅡ_ㅡㅋㅋㅋ

핵은 unstarlike nucleus type으로 은하 전체 밝기에 비해 상당히 밝고,

core 중심부도 밝은 편이지만 급격히 어두워져서 기대했던 크기와는 차이가 많다

Halo는 짧은 막대나선 팔처럼 관측된다


NGC7541/37


의외로 아주 볼만했던 대상.

4216과 4222의 조합처럼.. 큰 측면은하와 작은 측면은하가 약간의 각을 두고 한 시야에서 보인다

Core는 진하고 좁고 길다. 상당히 특이한 구조로 관측되는데.. 핵은 보이지 않는다

7541에서 바로 동쪽으로 별이 하나 있는데, 동쪽 halo는 그 별까지 이어질 정도로 밝고 길지만,

반대쪽은 1/3 정도 길이에 밝기도 상대적으로 어둡다

7537은 unstarlike nucleus와 타원형 core를 관측할 수 있고, 바늘같은 날카롭고 짧은 팔을 가지고 있다

짧고 어두운 나선팔이지만 강렬한 느낌 ㅋ


NGC7562/57

사진 중앙이 7562, 2시반 방향에 7557

7562는 그저 부은 별같이만 보인다.    

7557은.. 처음 잡았을 때는 분명히 옆에 있었는데 찾으려니 보이질 않는다 ㅡ_ㅡ;;

사진에서 7562 바로 아래 있는 길다란 놈은 보이지 않는다

더 찾아봤자 인건비가 안나올 거 같아 바로 다음 대상으로 이동.


NGC7785


이 역시 별다른 특징을 찾을 수 없는 분이시다. 그저 7562처럼 부은 별 상으로 보이고.. 핵이 희미하게 숨어있다.

주위 별 두개와 정삼각형 모양을 만든다


NGC7293


남쪽물고기자리가 남중을 하여 별 생각없이 Helix를 잡았다

UHC를 끼우고 보니.. 오~!! 이거 괜찮은걸?  사진과 별 다를바 없는 모습.

이중고리 부분의 성운기가 상당한 부피를 가지고 관측되고, 이중고리 사이의 틈이 보이는 듯 하다.

카시니 간극을 보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경식형님은 안 보인다고 그러시네 ㅎㅎ

아이피스를 꽉 채우는 거대한 행성상성운 안에서 성운내부 별은 8개까지 찾았다.. 더 많은데 쉽지 않군 ㅡ_ㅡㅋ


NGC7009


경식형님의 신청으로 토성상성운 7009를 찾았다

8인치로 참 잼있게 봤던 애인데.. 마지막으로 찾아본 것도 한 7년 가까이 되는구나.

15인치로 보면 훨씬 더 잘 보이겠지.. 했는데

이게 웬걸~ 귀가 안 보인다 ㅡ_ㅡ;;

그저 무광의 부피를 가진 원형 성운기에, 유심히 보면 짧은 은하팔처럼 귀가 나와있긴 한데..

8인치로 보던 때의 감동은 살아나지 않는다.  구름이 계속 지나가서 그런가..


NGC891


역시 신청곡. 891번을 보려는데 이거 참 ㅡ_ㅡ 찾아지지가 않네.. 891은 위치도 쉬운데..

경식형님이 돕소니언 손맛을 보고 싶으신지 직접 찾아서 보여주심 ㅋ

891은.. 오늘따라 더더욱 246스럽다.. ㅎㅎ  있는듯 없는듯 하늘을 떠다니는 거대한 자태!!

그러다 최샘이 잡아놓은 891을 보니, 이건 전혀 246스럽지 않다.

적당히 은은한 밝기에 실같이 가는 암흑대가 은하를 반으로 가르는 이 모습은 궁극의 891이 아닐까 ㅎㅎㅎㅎ

도저히 글로 묘사하기 어려워서 pass!!


NGC1514


계속 구름이 왔다갔다 하는 하늘에서 게릴라전투를 하다가 황소자리가 딱 보이길래

전부터 보고싶던 1514를 잡았다

정확한 위치를 잡았는데, 1514 행성상성운이 있어야 할 위치엔 별 하나만 딸랑..

그리고 이게 아닌데.. 싶어서 더 집중해서 보면 그 별 주위로 마치 성자 뒤에 비치는 후광처럼

무언가 빛이 나려는 척ㅋ을 하는게 너무 수상하다

최샘께서 1514는 필터 끼고 보라 하시어.. OⅢ를 빌려 끼웠더니!!

별 뒤의 후광이 모두 성운기였던 것 ㅋ

행성상성운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중심성만 잘 보이는 놈은 또 처음이군.. ㅎㅎㅎㅎ

성운기는 일정한 밝기의 원형 모양으로 관측되는데.. 사진같은 농담 차이는 보지 못했다


계속되는 구름의 공격에 1514를 시원하게 끝까지 보지 못하고 일단 철수를 했는데,

거노리 형님의 예언대로 밤새도록 끝내 날씨는 개지 않았다

야간비행 언니오빠들과 유리별 천문대에 마실가서 김영재님 장비들도 구경하고.. 새로만든 슬라이딩 돔도 보고

마치 스튜디오처럼 꾸며놓은 럭셔리한 관측준비실이 너무 멋지다

32인치 옵세션을 기다리는 김영재님.. 망원경은 없지만 거대한 3M짜리 사다리는 벌써 준비되어 있다

32인치로 보면 머가 보일까????? Abell 은하단이 NGC253만하게 보이려나..

나는 언제쯤.. =_=;; 월급쟁이 생활로는 3만년이 걸려도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ㅋㅋ;;;;

오랫만에 뵙는 반가운 별친구 형님들과 재회하여 시간가는줄 모르고 별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3시.

아침이나 되어야 갠다는 예보에 더이상의 관측은 포기하고 취침!


기대하지 않았던 스타파티 관측을 할 수 있어서 은하관측 하다가 아이피스에서 유성 본 것처럼 기분이 좋고,

별보러 오신 분들께 별도 찾아 보여드리고.. 행사에 코딱지만큼이나마 기여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문인마을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 nightwid로서는 내심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ㅋ


그리고 또 하나. 다음 관측부터는 꼭 스케치를 할 것이다

몇년동안 미뤄왔던 일인데.. 이젠 더이상 안 할 핑계가 없다.

아까 NGC891을 보면서.. 이건 그림으로 그리는거보다 글로 표현하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 말은 정한형님이 벌써 오~래 전에 한 건데.. 본인은 이 복잡한 구조를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서 스케치를 한다는.

나도 이제서야 그 벽을 느끼는 듯 하다. Text로는 채울 수 없는 그 어떤 것.

'그 어떤것'을 달성하려면 스케치가 아니고서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ㅋ

돌아올 때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볼펜으로 은하 스케치 상상화를 좀 그려봤다 ㅡ_ㅡㅋㅋ



스케치를 했다는 데 대해 그냥 웬지 뿌듯 =_=;;;;

어떻게 스케치를 할 것인지는 전우주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인 윤정한형님께 자문을 구하고..

스케치용 탁자랑 의자랑 조명이랑 연필 지우개를 사려면 그것도 돈이 드는군.. ㅎㅎ;;;;;

새로운, 나에게는 혁신적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는게 너무 즐겁고 기다려진다.

근데, 마님께서 출산이 임박하여.... 앞으로 몇달간은 별보기 어렵지 않을까.. ㅠ_ㅠ

애기 차 탈 정도만 되면 바로 납치해서 델꼬가야지~~~


다음날 아침 천문인말 옥상에서 진삽이와 키티와 거노리 형님과 함께!


D-20  날짜만 세고 계신 마님.. ㅎㅎㅎ




                                  Nightwid 我心如星
천문인마을
설마 돕으로 스케치할 생각은 아니겠지???
15"만 되도 한시야에 그릴 별만 해도 수백개씩인데, 적도의가 아니라면.... 꾸에엑~~

07·10·19 09:39

조강욱
돕으로 안 하면 멀로 스케치를 하셈? 내눈에는 별 몇 개 안보여.. ㅎㅎ

07·10·19 13:08 수정 삭제

이준오
저기..... 돕으로 스케치는 불가능하쥐 않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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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는 4b연필로 반다쉬 스케치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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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_-ㆀ)ㄱ== 후다닥 ~~~~~~~
@@@====333 ~~~~~ !!

07·10·20 22:5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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